쿠팡- 캠프와 센터는 뭐가 다를까요?(ft, 컬리)

어제 지인분께서 저한테 쿠팡택배 하면 쿠팡센터에서 일하냐고 묻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떠오른 게 얼마 전 한 퀵린이(퀵플렉스 입문자) 분이 캠프는 뭐고 센터는 뭐냐고 묻길래 설명해 준 적이 있습니다.

쿠팡 캠프

*센터로부터 받은 상품을 지역별로 소분하여 배송준비하는 곳, 즉 배송과 관련된 일을 하는 곳이며,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 (CLS)가 관리합니다.

캠프의 관리자는 CL, 즉 캠프리더(Camp Leader)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쿠친(CPF), 캠프 플렉스 어시(FA)가 근무하며, 퀵플렉스/카플렉스가 배송 업무를 합니다.

*핸드폰 : 사용이 자유롭습니다.

플렉서한테는 필수품이죠.

*쿠팡의 배송은 365일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캠프도 역시 365일 가동되겠죠.

가급적 주말과 공휴일 휴무는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에 캠프 내에 소분장이 있었던 때는, 헬퍼들은 센터에서의 일과 비슷한 일들을 많이 해서 힘들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캠프과 소분장은 사라졌기 때문에 헬퍼들의 업무가 조금은 단순해졌습니다.

물론 센터 내에 있는 캠프는 경우가 조금 틀립니다.

*물류센터의 일로 상품의 입고, 재고관리, 포장 및 캠프로 상품을 이동시키는 일, 즉 배송할 상품을 준비하는 곳 = 물류창고이고,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CFS)가 관리합니다.

쿠팡 센터는 물류 센터와 (야채, 음식, 유제품 등을 관리하는) 신선 센터가 따로 있습니다.

*재고관리, 피킹, 포장, 허브, 상하차 등이 다양한 업무가 있습니다.

그중 상하차(상품을 싣고 내리는 것)는 가장 빡센 일 중에 하나입니다.

피킹은 주문된 상품을 포장부서로 가는 컨베이어로 옮기는 단순한 업무 중의 하나지만, 각 피킹마다 시간제한이 있어서 쉴 틈이 없습니다.

*센터의 관리자는 캡틴(Captain)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조장, 지게차 기사과 헬퍼 등이 근무합니다.

*핸드폰 : 반입 불가이고 이유는 보안 및 도난의 위험이라고 합니다. 사실 워낙 바빠서 핸드폰 볼 시간도 없죠.

*캠프가 365일 가동되니, 센터 역시 365일 가동할 수밖에 없겠죠.

이곳 역시 주말과 공휴일 휴무는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로 컬리의 물류센터 시스템도 쿠팡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두 회사 모두 배송을 목적으로 센터가 설립되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겠죠.

*필자는 이전에 쿠팡과 컬리의 물류센터에서 잠깐 일한 적이 있습니다.

전직 카플렉서, 현직 퀵플렉서로서 하고 싶은 말은, 만약 여러분이 퀵플렉서로 일하고 싶으면 준비하는 동안 (시간이 된다면) 쿠팡이나 컬리에서 일일 알바를 하는 것이 배송 이전 업무에 대한 자그마한 이해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